색감이 너무 예쁘고, 눈이 편안한, 하늘빛 거실로 바뀌었습니다.밤에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, 쪼끔 환한 맛이 좀 떨어지네요~
시계와 소품을 들어내니, 못 자국이 많아요.. ㅠㅠ예전에 사진을 걸었던.. 못을 빼니, 남은 건, 그 못 자국들...
콘크리트 벽이고, 우리 집 기둥 벽이라, 단단합니다.못을 빼고, 핸드 코트를 발라서 메꿈을 먼저 합니다.
인터폰 박스와 스위치를 떼어내고,마스킹 테이프로 꼼꼼하게 발라, 오염을 방지합니다.
옆에 몰딩도 쭈욱~감싸야지요.화재 경보등과 스피커는 비닐로 감싸서 마스킹 테이프로 정리합니다.
이미 바닥은 커버링 테이프가 점령했어요. 줄맞춰 늘어진 커버링 테이프. 세상 참 좋아졌다며, 엄마가 잠깐 오셨다 가시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.ㅋㅋ 참 좋은 제품들이 셀프 페인팅이 유행되면서 나오고 있네요.
텔레비전 지지대를 떼어냅니다.이 아이는, 거의 20만원 정도 주고 따로 산... 브래킷? 뭐, 그렇게 불렀던 거 같아요.
자전거 조립하고, 고장 나면 고치려고 산, 도구들로, 텔레비전도 고치게 되었습니다.
뜬금없이 Thans to....세상 멋진 내 남편.고맙고 고맙고, 자랑스러워.정말 끝내주게 솜씨 좋은 당신.당신 없었으면, 정말 아무것도 못했을거야.. ㅠㅠ
제가 이번 셀프 페인팅하면서 느낀 많은 점 중에 하나는.페인팅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였어요.이렇게 마스킹 테이프를 바르고, 꼼꼼하게 체크하고,정리하는... 그 순간이 작업의 능률을 좌우한다고나 할까요?제일 오래 걸리고, 많이 꼼꼼하게 해야하는 작업이었어요.
텔레비전 뒤에 숨어있던 콘센트도 떼고,마스킹 테이프를 붙입니다.넓은 마스킹 테이프로 한 번에 쭉쭉 붙이니, 편하고 좋아요.
핸디코트를 바른 곳은, 잘 말린 뒤, 사포로 싹싹 닦아줍니다.매끈한 표면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해둡니다. ^^
이게 뭔지 아시죠?롤러에요.저번 몰딩은, 스펀지 붓을 다 사용해서, 롤러가 필요 없었지만,이번엔 넓은 면을 칠하기 때문에 롤러가 필요했어요.
나뭇가지를 롤러에 끼워서, 테이프로 고정시키고,쓰기 좋은 길이로 만듭니다.
우와아~!!! 완전...우리 남편, 천재였어!!!!! 대박.
지난 2주간, 우리 집은 이 모양이에요. ㅎㅎㅎ아하하하하하하...하루라도 빨리 작업해야 하는데, 체력이.. 체력이... 저질.
어쨌든, 재료 준비는 끝났어요.시작합니다!!!
페인트를 한 번 열어볼까요?
요기에서, 제품을 골라, 색을 보면, 더 쉽게 알 수가 있지요.http://www.dyku.co.kr/
산소를 만드는 견운모.견운모가 들어간 페인트.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간 페인트라, 페인팅 작업을 할 때도 냄새도 없었답니다.실내에 쓰기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NP-205를 클릭하면, 실제 시공 색깔이 나오더라고요.오오~이거 예쁘다. 이걸로 하자 했어요.노랑의 눈부심에서, 블루의 편안함을 추구하고 싶었거든요.
짜잔~
꾸아앙!!!예뻐!!!!!!!!!!!!!
사실, 무엇보다 좋았던 건,프라이머나 젯소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하신 부분이었어요.어? 우와~ 진짜요?작업 단계가 줄어드니, 망설일 필요가 없었지요.
혹시나 밑에 가라앉아있을 견운모를 나무젓가락으로 잘 저어주고,통에 덜어서 씁니다.
빨리 바르고 싶었어요.일단, 좀 발라보고, 혹시나, 젯소를 바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요.노랑이 올라올 수도 있었거든요...
김보살이나 저나 이런 거 처음 해보는 생초보들이에요.